[이재철 목사의 자기 점검 수칙 33 ]

( 구_경향교회(등촌동)를 떠난 어느 성도의 글 - 퍼온 글입니다 )

어린 시절부터 교회를 출입했습니다. 목사님은 무조건 옳은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같았습니다. 주일학교시절, SFC 시절, 청년시절 점점 나이 먹어가면서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는 부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하나님 앞에 바를수록 사람 앞에 더 낮아지는게 정상임을 알았을 때 더 이상 교회에 나갈 수 없었습니다. 

(중략) 조용히 떠나왔습니다. 많이 많이 울면서 떠나왔습니다.

그리고 백주년 기념교회로 적을 옮겼습니다. 그제서야 하나님이 원하시는 아주 평범한 상식이 무엇인지 눈이 열렸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하나님의 현현을 체험한 사울의 눈이 감기우고, 암흑속에 있던 사울의 눈에 비늘이 떨어져나가는 순간 더 이상 사울이 아니고 낮은자 바울이 된 것 같은 자기변혁을 체험했습니다. '경향인, 경향의식, 경향맨'으로 눈을 가리우며 정작 모든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가리우고 살았던 모습이 깨달아졌습니다. 그 어느 초대교회가 '예루살렘인, 예루살렘의식' 이런 말들로 자기들만의 의와 자부심을 드러냈겠습니까. 모든 것이 허구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경향에 있었던 그 오랜 시간 참으로 눅진눅진한 비늘이 눈을 가리우고 있던 것입니다. 지금 그곳에 계신 성도들도 그렇습니다. 훌륭한 분들, 순종이 제사보다 나음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고 헌신해 오신 분들... 그러나 그 분들이 결국 예루살렘 성도들을 핍박하는 사울의 자리에 있음을 아직 못보고 계십니다. 비늘입니다. 모두들 아프실 것입니다. 지금은 흥분하거나 분노할 때가 아닙니다. 불쌍히 여길 때입니다. 스데반을 잡아죽이던 자리에 있던 사울에게 하나님은 분노대신 조용히 길을 여셨습니다. 이곳에서 새 희망을 찾는 분들도 조용히 경향의 남은 성도들의 눈에서 비늘이 벗겨지도록 조용히 감싸안으며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때는 반드시 도래할 것입니다.

백주년 기념교회 이재철 목사님이 훌륭한 분이시긴 하지만, 그분을 높이거나 그분을 주목할 생각없습니다. 교회성도들도 목사님을 좋아하지만 결코 높이거나 그분을 보러 예배에 나아오지 않습니다. 대신 그분이 가진 정신, 태도를 주목합니다. 예수의 사역자들이 갖출 원형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상식인데, 경향은 이 상식과 가장 먼 곳에 있었고 여전히 어디에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의 자비가 절실한 때입니다.


<이재철 목사의 자기 점검 수칙 33>

01. 태초에 하나님은 목사를 만드시지 않고 사람을 만드셨다. 그러므로 목사가 되려하 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

02. 교인들은 목사가 안수 받는 순간부터 목사를 인간 아무개가 아닌 목사로 본다. 그러므로 목사는 죽을 때까지 목사답게 살아야 한다.

03. 목사의 주요 역할은 교인들이 주님의 은혜를 입게끔 은혜의 통로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목사 자신이 누구보다도 성결해야 한다.

04. 참된 목사가 되기 원한다면 우리 사회와 교회의 온갖 병리에 물든 눈을 미련 없이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05. 목사는 구도자다. 구도자는 고독해야 한다. 고독은 진리를 위한 자발적인 자기 격리이다. 그래서 고독 속에서만 구도는 깊이를 더해간다.

06. 목사의 승부는 이 세상에서 나지 않는다. 목사의 승부는 코끝에서 호흡이 멎는 순간 하나님 앞에 선다.

07.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당신의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다. 그러나 인간은 죄로 인해 도로 흙이 되었다. 설교는 흙에 하나님 생기를 불어넣어 다시 생령으로 살게 하는 숨길이다.

08. 설교할 때 교인들의 눈높이에 자신을 맞추지 않으면 설교는 단순한 공기의 진동으로 사라져버린다.

09. 설교 원고를 보지 않고 교인들과 눈을 맞추며 설교하는 것은 교인에 대한 설교자의 예의이다.

10. 어떤 상황이나 사물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는 단어는 하나뿐이다. 설교자는 그 한 단어를 찾기 위해 밤을 지새울 수도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언어와 단어를 만드신 로고스이기 때문이다.

11. 저가 설교에 부족함을 느껴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라.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 않고 단 한 사람에게라도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넣어주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었다면 그런 설교자의 부족함은 성령님께서 온전하게 메워 주신다.

12. 설교의 원천은 성경과 설교자의 삶의 자리이다. 그러므로 삶의 자리가 다른 타인의 설교를 흉내 내려는 것은 금물이다.

13. 교회를 개척하기 원한다면 또 하나의 교회를 개척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점검해야 한다. 자기 야망이나 뜻을 구현하기 위함이라면 교인이 많을수록 종교 장사꾼이 될 뿐이지만, 소명을 좇아 자신을 던지기 위함이라면 교인이 단 한 병이라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성공한 목회자가 될 것이다.

14. 많은 목사가 그렇게 하듯, 누군가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사람을 버리는 목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목사의 입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15. 목사는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 모든 교인의 목사이어야 한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모든 교인에게 똑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위한 파벌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16. 교인에 따라서는 정이 더 가고 더 사랑스러운 교인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도 스스로 그들과의 거리를 침범하지 않도록 절제하라.

17. 때로는 거리끼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수 있다. 그 때에도 그 거리보다 멀어져서는 안 된다. 그 교인이 자기 목회지의 교인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믿으시고 그를 맡기셨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18. 언제나 비판의 소리에 열린 귀를 가져야 한다.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될 때에는 지체 없이 사과하라. 목사는 모든 교인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을 의미하지 않음을 망각하지 말라.

19. 교구 목사가 자기 교구 교인의 이름을 모두 알지 못한다면 적어도 그 교구 교인 모두의 목사가 될 수는 없다.

20. 목사는 예배를 비롯한 모든 행사를 인도하고 주관하고 책임지는 존재다.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빠짐없이 준비하고 연습해야 할 것은 몇 번이고 연습하라.

21. 교인과 전화할 때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 상대를 전화로 연결하지 말라. 목사는 교인을 섬기는 사람이지 기업체 사장이 아니다. 자신보다 연장자가 사무실을 찾아왔다가 돌아갈 때에는 반드시 문밖까지 따라 나가 인사를 드려라.

22. 심방예배를 드릴 때에도 예배당에서 예배드리듯 경건하게 인도하라. 예배는 어디서나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예의임을 교인에게 일깨워주기 위함이다.

23. 자기 목회지에서 받는 봉급을 족하게 여기라. 자신의 요料를 족한 줄로 여기지 않는 목사의 섬김과 봉사는 결국 교인의 주머니를 노리는 미끼에 지나지 않는다.

24. 목사의 재산은 결코 예금통장이 아니다. 목사의 재산은 무엇이든 주님께서 주신 것을 교인과 더불어 나누는 공생심共生心이다.

25. 무엇보다도 항상 청결한 몸과 마음가짐으로 교인들을 대하라. 교인들에 대해 그보다 더 바른 예의는 없다.

26. 교역자 자신이 섬기는 교회가 성경적으로 보이지 않을 때, 담임목사나 장로 등이 말씀에서 벗어나 있다고 여겨질 때, 그들을 비판하는 일에 정열을 쏟지 말고 오히려 그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자신에 대해 더욱 엄격하라.

27. 목사가 먼저 하나님을 진실 되게 믿으면 세상은 반드시 달라질 것이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라는 샤를르 푸코의 말은 교인 이전에 먼저 목사가 마음에 새겨야 할 말이다.

28.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설교하는 것이 목회의 전부가 아니다. 목회는 주님 안에서 교인들과 더불어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사는 성장 과정의 상처가 주님의 사랑으로 치유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치유 받지 못한 상처는 더불어 사는 사람에게 무서운 흉기가 되기 때문이다.

29. 현재 자신이 좋은 남편(아내)인지 좋은 아버지(어머니)인지 좋은 자식인지 점검하라. 목사의 가정은 교인들이 들여다보는 진열장이다.

30. 목사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열등감을 지니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이 타인도 존중하는 법이다.

31. 목사는 산 속에 유리된 고립인이 아니라 세상에서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속의 구도자이기에 이 세상 누구보다 앞장서서 법을 지켜야 한다.

32. 자신이 꿈꾸던 예배당 건축을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 자신의 설교에 은혜 받았다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갈 때, 사람들이 자신을 예수님 대하듯 할 때, 그때 자신이 영적 패륜의 문턱 위에 서 있을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33. 목사도 때가 되면 예외 없이 죽음으로 퇴장한다. 그러나 죽음의 퇴장은 새로운 등장이다. 자신이 살아생전 야망의 노예였는지 아니면 진리의 사람이었는지 죽음의 퇴장과 동시에 밝혀지기 마련이므로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부터 죽음의 퇴장을 준비하라

 

출처 : http://reformghpc.com/bbs/board.php?bo_table=board_3&wr_id=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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